피에르
6年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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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엑소더스
친구. - 과연 피에르와 에스프레소는 친구였을까. 개인전인 의견으로는, 그 둘은 절대 단 한순간도 친구였던 적이 없다. 처음에 어설픈 동정심으로 영주 후계자였던 피에르는 평민이였던 에스프레소를 도왔다. 그리고 둘이 친해지자, 신분을 초월한 친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피에르는 에스프레소를 도우며 귀족인 내가 평민을 돕고, 친구까지 되어 주었단 생각에 우월감을 가지고 있던 것 같다.
서쪽 뿌리지방에서의 전투에서는, 에스프레소와 피에르의 위치가 완전히 바뀌었다. 피에르와 에스프레소는 겉은 친구였지만, 속은 위아래가 엄연히 있던 관계였다 추측해 본다.
비전서 - 피에르는 에스프레소가 친구라면 비전서를 보여주란 말에 망설이다 결국 보여준다. 이때 피에르는 죄가 없단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피에르에게는 엄연히 죄가 있다. 영주 후계자 라는 높은 직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행동에 책임을 미루고 조심성 없이 행동한 일은 엄연한 잘못이다. 정치적으로 따지자면, 대기업 딸이 신분을 속이고 있던 간첩 친구에게 친구라는 말에 넘어가 국가 기밀을 유출한 것과 같다. 이때도 과연 피에르 쉴드러들은 그래도 착하니 괜찮다. 라 할 수 있을까.
배신 - 피에르가 친구들을 전투 때 배신했던 것을 나쁘다 하시는 분들, 물론 피에르가 에스프레소를 괴물로 만든 건 잘못한 일이지만, 그 일은 딱히 나쁘다 할 순 없을 듯 하다. 배신하지 않으면 저가 죽을 상황이였는데, 과연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도리를 지킬 수 있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피르 쉴드러들. 피에르는 우유부단한 선택을 하였고, 결국엔 친구들을 사지에 몰아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물론 주변의 영향이 컸었지만. 내 생각에는 피에르는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 대부분의 이들은 그 상황에서 남들을 배신할 것이다. 죽음이 두려워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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